작년 세계 부호 14.7% 증가, 중국 대륙 17.8%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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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망 한국어판 6월 23일] 자산관리컨설팅 기관 두 곳이 1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 가능한 자산을 100만 달러 혹은 그 이상 소유한 전 세계의 부호 인구는 작년 14.7% 증가한 1370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캐나다 로얄뱅크의 자산관리컨설팅업체인 캡제미니는 작년 전 세계에 약 200만 명의 부호가 리스트에 새로 추가되었으며 이 중 70%는 미국, 일본, 독일, 중국에 분포한다고 이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작년 전 세계의 부호가 보유한 투자 가능한 자산 총액 역시 부호 인구의 증가와 함께 13.8% 증가한 52조 6200억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서는 작년 글로벌 경제 성장 현황이 좋지 않았지만 글로벌 경제가 여러 해 동안 어려움을 겪은 후 정상으로 돌아온 한 해로 미국, 영국 등 시장이 호전되었고, 유로존도 개선되었으며, 일본은 급진적인 정책을 통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고, 중국은 안정적인 성장을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자본시장 경기가 상승하고 부동산 시장이 변모함에 따라 작년 미국의 부호 인구는 16.6% 증가한 401만 명으로 전 세계의 29%를 차지한다. 일본 역시 급진적인 정책으로 22.3% 급증한 233만 명으로 조사됐으며, 이전 5년 동안의 평균 증가율은 4.6%였다. 투자 가능한 자산을 백만 달러 이상 보유한 독일인 부호 수는 11.4% 증가했다. 중국 대륙의 ‘백만 달러 이상 부호’ 수는 작년 17.8% 증가한 75만 8천 명으로 조사됐고, 홍콩은 11만 4천 명에서 12만 4천 명으로 증가했으며, 타이완은 9만 5천 명에서 11만 2천 명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캡제미니의 금융 서비스 부총재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됐지만 성장이 멈추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세계 지역 시장별로 작년 부호 인구의 증가율을 보면 아시아태평양지역 18.2%, 북미 17.1%, 중동 16.7%, 유럽 13.7%, 아프리카 7.3%, 라틴아메리카 2.1% 순이다. 전 세계의 부호가 보유한 투자 가능한 자산은 2014~2016년에 연평균 6.9%씩 증가하여 64조 3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또, 오늘날 부호들의 투자 행위도 점차 글로벌화되어 인터넷 등 새로운 방식에 의존하여 자산을 관리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기사제공 인민망 한국어판  http://kr.people.com.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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