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미주노선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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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한항공(KAL)은「에너지」파동으로 미국에서 공급받던 급유량이 줄어들게 돼 주32편인 미주노선을 오는 12일부터 주15편으로 줄이고 유류 소모가 많은「보잉」747「점보」기를 DC-10기로 바꾸기로 했다.
KAL은 8일 미국에서 급유를 맡고있는「텍사코」석유회사로부터『미국「에너지」청의 지시에 마라 매월 제공했던 월 평균 5백만「갤런」의 항공유를 9일부터 31일까지 20%가 감소한 4백만「갤런」으로 줄여 제공하겠다』는 전문을 받고 항공기 운항횟수를 조정했다.
KAL은「텍사코」회사가 4월 분에 대해서는 3월 안에 다시 통보해주겠다고 알려와 4월에는 정상운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L 관계자는 또 미주노선의 예약자가 많지 않아 운행편수를 줄여도 여객운송에 지장이 없어 승객에게 불편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KAL의 3월중 미주노선 계획은 ▲주7회였던 006편을 오는 l2, 14, 16 19, 22
23, 26, 30 ,31일 취항을 모두 취소하고 ▲동경을 경유,「로스앤젤레스」로 가던 002편은 10, 17, 24일,「로스앤젤레스」∼「호놀룰루」간 운항을 취소하며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동경을 거쳐 서울로 오는 005편은 14, 16, 18, 21, 24, 25, 28, 4월1일과 2일의 운항을 취소하고▲「로스앤젤레스」∼「흐놀룰루」∼서울의 001편은 11, 18, 25일,「로스앤젤레스」∼「호놀룰루」간의 운항을 취소하는 대신 취소된 구간은 006편이 흡수키로 했다. 이 밖에 부산에서 승객을 태우던 006편은 미주노선 취항이 취소됨에 따라 부산경유도 취소됐으나 화물기 12편은 모두 정상 운항키로 했다.
미주노선의 기종이 바뀜에 따라「점보」기는 동남아와 중간노선 8편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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