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단체 보좌관 사칭 5억 챙겨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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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친박’ 단체 특별보좌관이라고 속여 개발회사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자 2명으로부터 5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김모(5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2년 12월19일 있은 18대 대통령선거 기간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지모임 ‘미래행복 포럼’ 등 친박 단체 특별보좌관으로 행세하면서 인맥을 과시한 뒤 이듬해 3월 이모(52)씨로부터 6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씨에게 ”내가 모시는 회장님 재산이 780억원 가량이다. 그 재산을 20년간 사용할 수 있으나 재산을 옮겨 오는데 법무사 비용이 필요하다”고 속여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이씨를 포함한 피해자 2명으로부터 30회에 걸쳐 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상진 기자 daed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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