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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 귀성 열차 주저앉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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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평택=정연복 기자】 26일 하오10시1분쯤 경기도 평택군 송탄읍 서정리역 구내에서 서울발 목포행 제183완행열차의 9호 객차가 승객의 체중을 못 이겨 「스프링」이 크게 휘는 바람에 승객들을 다른 객차에 분산, 예정시간보다 50분 가량이 지연됐다.
사고객차에는 구정 귀성객 2백여 명이 타고 있어 정원 92명의 2배가 넘었다. 「스프링」이 휜 것을 처음 발견한 완행열차 차장 박홍규씨(40)에 따르면 『객차점검 중 9호 객차 뒷바퀴의 「스프링」이 크게 내려앉아 승객 분산조치를 취한 후 열차를 정상 운행했다』고 말했다.
열차는 다음 역인 천안·대전 역에서 각각 객차 1량씩을 증결, 종착역인 목포에는 예정시간보다 2시간 늦은 27일 상오 9시에 도착했다.
사고 열차 기관사 김정식씨(38)는 『구정 귀성객이 몰려 정원의 2배 이상이 탔기 때문에 객차의 「스프링」이 휘었을 뿐 열차운행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 27일 상오 6시30분쯤 부산시 북구 귀포동 591 귀포 떡방아간 (주인 오상복·66)에서 「보일러」가 폭발, 떡을 빼러 온 이만술씨(49·여·북구 덕천동 1의5) 등 12명이 파편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드럼」통을 개조해서 만든 「보일러」가 과열로 폭발해 일어났다.
이 떡방아간은 상오 5시부터 이 「보일러」를 가동, 떡을 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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