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메이니, 28일 귀국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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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호메이니 인민무장반란도 불사|군부 데모금지령, 발포선언
【테헤란25일UPI동양】망명반정지도자 「아야툴라·호메이니」옹은 25일 내전을 막기위해 귀국을 3주연기해주면 회교공화국수립여부를 민의에 붙이기위해 4개월내 총선을 실시한후 사임하겠다는 「샤푸르·바크티아르」수상 제의를 일축하고 비상수단을 동원하여 28일까지는 귀국을 강행, 인민무장반란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이에 맞서 군당국은 계엄령강화와 전면 「데모」금지령을 내리고 「데모」대에 무조건 발포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이란」사태는 무력대결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파리」에 망명중인 「호메이니」옹이 「바크티아르」정부의 모든 타협안을 전면 거부한채 26일 귀국예정을 이를늦춰 늦어도 28일까지는 비상수단을 동원해서라도 기필코 귀국할것이라고 선언한후 과격회교 공화국수립에 반대하는 온건파세력·공무원·경찰·일반시민등 수십만명은 25일 수도「테헤란」과 기타 전국 주요도시에서 친정부 「데모」를 벌이고 『「바크티아르」에게 전권을 주자』고 외쳤으며 반정 「데모」대와 유혈충돌을 일으켜 「이란」사태는 이미 내전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군부는 이날 반정「데모」대에 최루탄과 총탄을 발사하는 한편 일체의 「데모」금지령을 내리고 이에 불복, 「데모」를 벌이는 군중에게는 무조건 발포하겠다고 경고, 28일 「호메이니」귀국을 계기로 「이란」사태는 격렬한 대규모 유혈대결을 빚을것으로 우려된다.
「파리」의 「호메이니」보좌관 「이브라힘·야즈디」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호메이니」일행이 28일 「에어·프랑스」전세기편으로 귀국을 강행할것이며 현정부가 끝내 그의 귀국과 회교공화국수립을 저지할 경우 그의 세력은 무기를 들고 현민정에 대항, 내전을 벌일것이라고 경고했다.
@UPI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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