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통」제의는 김일성주장의 구체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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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내외】북괴 「부주석」박성철은 25일 지난번 이른바 북괴의 「조국통일민족주의전선중앙위」명의로 발표된 성명의 실현을 촉구하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고 이날밤 북괴방송들이 보도했다.
담화에서 박은 지난번「조통」 이 제시했다는 이른바「전민족대희」의 소집을 비롯한 4개항의 제의가 지난해 북괴 정권창립 30년 기념식에서 김일성이 주장한 북괴의 통일방침을 구체화한것이라고 강조하고 따라서 북괴당과 북괴정권을 대표해 자신이 이제의의 실현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박은 이어 남북간의 대화는 이른바 「전민족대회」만의 방법으로 이루어져야한다고 강변하고 이회의에서 「남북을 통한 자유로운 정당활동」 「다방면적인 합작과 교류」, 그리고 「통일문제에 제기되는 모든문제」를 해결할수있다는 동의 종래주장을 되풀이하고 한국측에 대해 이의 수락을 요구했다.
박이 북한당국「부주석」이름으로 이같이「조통」의 성명을 지지하고 나선것으로 보아 동전선에 망라된 18개 각단체들이 한결같이 차례로 담화를 발표할것으로 예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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