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4강 쟁패|한화-환은 선경-탁은 고대-현대 기은-한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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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33회 전국남녀종합농구선수권대회는 남자부의 고려대-현대, 기업은-한국은, 여자부의 한국화장-외환은, 선경-서울신탁은 등 각각 4강 대결로 패권의 향방이 결정나게 됐다.
1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결승「토너먼트」 첫날 남자부 준준결승에서 2년 만에 패권탈환을 노리는 기은은 「리더」 김동광·김경태·김평만으로 이어지는 질풍 같은 속공으로 안준호가 분전한 경희대를 98-85로 완파했으며 현대는 체력이 달리는 한양대를 93-8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4강 대열에는 기세를 올리던 대학세 중 2연패를 노리는 고려대만이 외롭게 남아있다.
한편 여자부 준준결승에선 한국화장품이 전미애·박정숙 「콤비」의 활약으로 외곽「슛」이 부진한 「코오롱」을 71-57로 격파했다.
75년1월에 창단된 한국화장품은 「코오롱」에 줄곧 져오다가 4년 만에 처음 승리하는 감격을 안았다.
또 서울신탁은은 박찬숙 등 3명의 주전을 대표「팀」에 징발 당해 전력이 약화된 지난해 우승 「팀」 태평양화학을 62-52로 이겼다. 여자부는 금융계와 실업계가 팽팽하게 맞서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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