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태양촌·태양열교실 시도해보겠다.|이종호씨<태양「에너지」연구소선임연구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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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KIST부설 태양「에너지」연구소의 선임연구원 이종호씨(32·건축공학). 그를가리켜 주위에서는「태양에 미친 사나이」라고 부른다.
『태양은 곧 나의 전 재산』이라는 이씨는『올해는 태양열 이용에 대한 일반인의 회의를 말끔히 씻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면서 태양열 주택보급의 기수다운 만만찮은 의욕을 보였다.
『기초연구도 중요하지만 태양열이 경제적이고 편리한「에너지」라는 것을 보증해 보이는것도 중요합니다.』
올해는 우선 20∼30평형 규모의「태양의 집」을 표준화하는 작업부터 서두르겠다는 그는 도시형·농촌형·막사형등 형마다 3∼4종의 표준설계도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대구·부산·여수에는 하나의 태양열 주택을 중심으로 주위의 10여개간이 공동으로 태양열을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솔러타운」(태양촌)건설을 처음으로시도해 보겠읍니다.』또한 태양열교실도 그의 금년「타기트」이며 차차로 공공건물에까지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는10월말에 열릴 제2회 태양「에너지」전시회의 준비책임자로서 올해는 옥외전시를통해 관람객으로하여금 태양열의 이점을 직접 피부로 느낄수 있도록 꾸며보겠다고 했다.
그는 태양열 주택에서 손상되기 쉬운 건축미를 살리는데도 그다운 관심을 쏟겠단다.
▲서울출생 ▲고려대이공대및 동대학원건축과 졸업 ▲73년 국전 대통령상수상(건축부문) ▲74, 75, 76년 국전특선▲75년 서울시 청사공모전1등▲77년 국전추천작가▲78년태양「에너지」연구소연구원(현)
글 신종오기자 사진 김택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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