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회장단 연두회견,정부독주비판으로 일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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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4일 삼·일「빌딩」의 서울「클럽」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의 년두회견은 정부의 일방적 독주에 대한 비판으로 분위기가 고조.
구자경부회장은 『경제단체들이 정부에 대해 과연 얼마만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는가에 대해 회의를 느껴왔다』면서 『정부가 임명하는 회장이 아닌 장사꾼들이 모여 선출하는 회장이라야 정부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
신덕균 동방유양회장도 정부가 각종 경제정책을 수립할 때마다 사전에 협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 결정해 놓은 다음 일방적으로 협조만 요구해왔다면서 경제단체들이 이제는「준성인」이 됐으나 항상 경시를 당해왔다고 비판.
원용석부회장은 6·25의 전란통에 실시하던 양곡과 비료의 정부관리제도를 이제까지 계속할 필요가 어디 있느냐며 민간부문에 이를 맡기는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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