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장이 옳았음을 입증"싱글로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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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호딩·카터」미국무성대변인은 4일 정오「브리핑」에서 『정보보고가 철군정책에 반영될 것인지의 여부는 보고서내용에대한 완전한 평가가 끝난이후에 결정될 문제』라고 말함으로써 철군정책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음을 암시했다.
「카터」대변인은 『지금 미국의 각정보기관들이 이보고내용을 분석중에있다』고 밝히고 『철군문제같은 미국의 기본 정책은 가능한한 모든 정보를 종합한 후에결정된다』고 말했다.
「잭·캐넌」미국무성 「아시아」 및 태평양담당대변인은 『미육군정보보고의 최종평가 작업이 앞으로 수개월은 걸릴것』이라고 말했다.「톰·램버트」국방성대변인도 정보전문가들이 북괴군사력을 과소평가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새뮤얼·스트래튼」 미하원군사위조사위원장은 3일「카터」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고 『미육군의 정보보고의 구체적인 내용을 지체없이 의회에 통고해줄 것과, 의회가 그보고를 완전 평가할 때까지 주한미군철수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스트래튼」위원장은 이서한에서「카터」대통령이 이보고를 의회에 사전에 제출하지않은대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이미 확정된「카터」의 철군계획에 다시 정면도전했는데 이같은 「스트래튼」위원장의 서한내용에「로빈·비어드」의원도 동의,서명했다.
정치관측통들은 이 정보보고가 「카터」의 철군정책에 당장 어떤 영향을 줄것으로 보는것은 시기상조지만, 최소한「카터」행정부가 철군정책을 수정할수있는 「명분」은 제공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 정보보고는 현재 북괴군병력이 지금까지 추산됐던 28개사단이 아니라 41개사단에 이르고있으며 북한은「탱크」에 있어서도 당초 평가됐던 것보다 수백대가 더많은 2천여대를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믿어진다고 밝혔다.
「카터」대통령의 철군정책에대한 비판으로 본국으로 소환되기전까지 주한미8군참모장이었던 「싱글로브」장군은「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자신이 정당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나는 내가옳았다는 것을 알고있다』고 말하고 『이시점의 주한미군철수가 전쟁을 도발할지도 모른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세상을 제대로 보았던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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