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생사, 일서 고전|값싼 중공 산에 눌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일본·미국과의 국교정상화 등 중공의 진출이 눈에 띄게 활발해져 우리 나라 상품과 중공상품의 일본·동남아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 실시된 생사구매 입찰에서 한국산 생사가 값싼 중공 산에 밀려 유찰 되어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생사 등 생사수출 업계는 일본의 잠사 사업단이 지난 19일 실시한 국제입찰에서 「파운드」당 23「달러」로 응찰했으며 중공에서 19「달러」 56「센트」의 낮은 가격으로 응찰함으로써 유찰 됐다.
이번 국제입찰에서 한국은 2천1백 짝, 중공은 4천5백 짝을 응찰했었다.
이번 입찰에서 한국은 생사 수출가격보다 4「달러」가 비싼 값에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사 수출업계는 연내에 재입찰을 실시해 주도록 일본측에 요청하는 한편 중공보다 높은 가격에 수출할 수 있도록 막후 교섭을 벌일 계획이다.
우리업계는 올해 3만9천5백 짝을 수출할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