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사들 VCM 수출가 올려 국내 PVC 업계 큰 타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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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의「미쓰비시」「다우케미컬」등 상사들이 대한 VCM(석유화학제품 기초원료 수출에 있어 심한 물량 조절과 가격 인상을 하고 있어 국내 PVC 업계가 원료 부족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연간 15만t 이상 고정적으로 VCM을 수출해 왔던 일 상들은 금년 하반기부터 물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출 가격을 매달 무려 t당 20여「달러」씩이나 인상해 오다가 최근에는 3백95「달러」를 4백20 달러로 요구하면서 물량을 대폭 줄이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한국「플라스틱」·럭키 등 국내 PVC「메이커」들은 원료인 VCM 공급을 제대로 못 받아 공장 가동 등을 부분적으로 중단하는 등 심각한 사태에 직면.
VCM의 연간 생산능력은 6만t밖에 안 돼 대 일 의존 수입이 불가피한 형편인데 일 상들이 이 같은 우리의 약점을 이용, 가격과 물량 조절을 하고 있어 업계는 크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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