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인수 가격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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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비료 공장으로부터 농협이 인수하는 비료 인수 가격을 7∼10% 인상, 내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13일 농수산부에 따르면 이는▲ 3, 4비 등 외국인 합작회사의 투자 조건에 따라 매년 일정액 이상의 이익을 보장해 주어야 하고 ▲77년 12월 인상 후 전기료·인건비 등 경영비와 수입 원료 값이 인상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이에 따라 농수산부는 종합화학·한비·7비 등 9개 비료 생산업체의 원가 계산서에 의한 최저 인상 율과 업계 자체의 요구 인상 율(15∼30%)을 종합, 물가 당국과 협의를 진행중인데 7∼10%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협의 비료 인수 가격을 인상할 경우 비료 계정의 적자(77년 말 현재 1천35억 원)가 크게 늘어나고 지난 3년 간 비료의 대 농민 판매가격을 조정하지 않았던 점에 비추어 대 농민 판매가격도 비수기인 연초에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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