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물고 늘어지는 입씨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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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0일 서울 종로∼중구의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오제도 의원(무)은 『내가 일찌기 정치에 관심이 있었다면 국무총리도 되었을 것이고 재산에 관심이 있었다면 재벌도 됐을 것』이라고 장담.
이에 대해 정대철 의원(신민)은 『「탤런트」도 타락하면 「아파트」20채를 먹는데 의원이 타락할 때는 「아파트」1채밖에 못 먹느냐』고 비꼬고 『「아파트」사건을 내가 제일 먼저 국회에서 터뜨렸다』고 자부.
민관식씨(공화)도 『나는 감투도 많이 쓰고 공직에 오래 있었지만 부정이나 불미에 관련되거나 혐의를 받아본 일이 없었다』고 결백을 과시.
한편 홍순철씨(무)가 『김대중씨 보좌관을 지냈다』고 하고 유택형씨(통일)가 『김씨 비서관으로 서울대 병원에서 만났다』고 말하자 정 의원은 『김대중 판매 주식회사 외판원이 여기저기 나타나는데 나야말로 김씨가 국회에 들어가 김재한 선수처럼 「포스트·플레이」를 하라는 격려를 받았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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