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정전에 혼이 난 한전, 뒤늦게 배전 시설 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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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설악 「아파트」의 정전 사고로 혼줄이 난 한국 전력은 5일부터 「아파트」내의 전기 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주임 기술자들에 대한 보안 교육을 실시.
「행차 뒤 나팔 격」이 되어 다소 늦은 감은 없지 않으나 이번 교육을 통해 「아파트」 내부의 배전 시설,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한전과의 협조 관계 등에 대한 상세한 지침을 시달한다는 것.
한전의 한 관계자는 5일 설악 「아파트」의 경우는 외선보다는 「아파트」 내선의 사고이기 때문에 한전으로서는 사실상 책임이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수용가가 불편을 겪었다는 점에서 책임 소재를 떠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전기 사고의 25% 이상이 수용가의 내부 시설 불량에서 비롯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전기 안전 검사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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