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수뇌 변동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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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김두겸 특파원】중공 부수상 등소평은 지난달 29일 중공 수뇌층의 인사 변동은「절대적으로」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당면 내정으로서는 「안정 단결」을 최우선으로 삼고있다고 명백히 했다.
등소평은 이날 중공을 방문중인 일본 공명당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국내외 문제에 관해 언급했다.
▲국내 문제=4개 근대화 노선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당 수뇌층의 인사는 결코 없을 것이다. 당면 과제는 안정 단결이다. 현 단계에서의 인사 변동은 근대화를 추진하기 위해 「플랜트」·기술 수출을 서두르고 있는 선진 제국의 신용을 실추시킬 우려가 많기 때문이다.
76년의 천안문 사건 후 당이 내린 『화국봉 동지의 제1부주석·수상 취임』 결의는 매우 잘된 결의다. 문혁에 대한 평가는 매우 복잡한 문제이나 전반적으로는 문혁을 긍정하고 있다.
▲외교 문제=나는 미국에 가고 싶으나 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은 미국 측의 결단에 달려 있다. 현재 미국은 미·대만 문제에 대해 고집을 피우지는 않고 있다. 미·중공이 입장을 조절하면 미·중공 관계 정상화는 해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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