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우이도 근해서|어부 21명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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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목포】29일 상오4시쯤 전남신안군도초면 우이도 근해에서 새우잡이를 하던 거북호(10t·선장 김광직) 등 4척의 무동력 어선가운데 거북호 등 2척이 침몰되고 의덕호(10t·선장 김금태) 등 2척은 행방불명, 배에 탔던 21명이 모두 실종됐다.
이 같은 사실은 30일 상오7시쯤 수덕호 선주 박항휘씨(39·신안군임자면전장포)가 목포 해경대에 신고함으로써 밝혀졌다.
박씨에 따르면 사고가 난 수덕호와 거북호는 지난23일 우이도를 출항, 북서쪽으로 1.5「마일」가량 떨어진 해역에서 어선80척과 함께 새우잡이 중이었고 다른2척은 우이도 남쪽1 「마일」지점에서 각각 조업 중이었다.
27일 상오5시쯤 남서해안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지자 조업 중이던 80여 척의 배들은 선단을 형성하여 무사했으나 선단에서 이탈한4척이 변을 당한 것이다.
당시 사고해역에는 초속13∼14m의 강풍이 불었고 3∼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무동력 선인 사고배들이 지탱하기에 어려웠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해경선3척과 11척의 보급선을 현장에 급과,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나 30일 하오 현재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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