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 활동에 갖가지 묘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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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선거전이 가열됨에 따라 후보들의 각양각색 득표 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철승 신민당 대표(전주)는 유권자들에게『30년 키운 거목 북돋워 열매 맺자』『호남에서 키운 당수 다시 한번 최다득표』라는 구호를 걸고 호소하고 있고, 백남억 공화당 고문 (김천-상주)은『10대에서는 중앙의 거물이 아닌 지역 대변자로서 착실히 일하겠다』고 공약.
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부산 중구-영도의 예춘호씨(무)는『예씨는 잡혀갔다』 는 등의 낭설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사람이 붐비는 큰길을 걸어다니며 건재를 과시.
전북 모 지구에서는 여당 후보가『당선되면 문교 장관이 된다』는 유인물을 퍼뜨린다고 무소속 후보가 폭로.
또 춘천-춘성-철원-화천-양구에서는 28일 현수막 도난사건이 발생하여 화제.
신민당의 김준섭 후보는 이날 낮 춘천시 중앙로 죽림동 파출소 앞에 걸어둔 자신의 현수막이 밤사이에 감쪽같이 없어졌다고 죽림동 파출소에 도난 신고를 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
이병희 후보(공화·수원-화성)는 80년대의 수원을 인구50만 대도시로 만들고 화성-수원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기 위해 도로 망을 완비하겠다고 약속하고 있고 육인수 후보(옥천)는 영동-보은-옥천 3개 군에 공업단지를 모두 유치하겠다고 공약. <지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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