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기 문밖에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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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 수도국은 27일 수도물을 많이 쓰는 업소에 대해서는 양수기를 모두 문밖에 옮겨 달기로 했다.
서울시가 업소의 문안에 있는 양수기를 문밖으로 끌어내기로 한 것은 ▲부정급수 행위를 막고, 검침원의 번거로움을 덜며 ▲검침원과 업소가 담합, 수도요금을 싸게 매기는 행위를 막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 수도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수도물 생산량의 25% 정도가 누수 또는 도수(도수)로 인해 송수과정에서 없어지는데 이 가운데 상당한 양이 집안에서 급수장치를 조작, 돈을 안 내고 몰래 빼쓰고 있으며 이들 부정급수의 대부분은 일반 가정이 아닌 다량 급수처에서 자행되고있다는 것이다.
수도계량기를 문밖으로 옮긴 업소는 대중 목욕탕·「호텔」·여관·음식점·대형「빌딩」·공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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