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선 상인·농민이 부자, 공무원·노동자는 가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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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독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사회계층은 상인과 농민이며 가장 적은 계층은 노동자와 공무원이다. 이 같은 사실은「호르슈트·미어하임」·「루츠·비케」공저의『서독의 재산분배』에서 나타난 것으로 저자의 견해론 앞으로의 경제정책은 재산의 격차조정으로 집약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저서에 나타난 재산의 개념은 개인소유의 가옥과 토지를 비롯해서 유가증권·현금과·생명보험 가입액 등으로 전체 규모는 2조2천70억「마르크」로 추정-.
사회계층으로 볼 때 노동자·공무원·회사원이 평균치 이하이며 전 가구의 7.3%인 상인이 전 재산의 35.2%로 수위.
그러나 전 가구의 2.9%에 불과한 농민이 전 재산의 8.9%를 점유한다는 사실이 관심의 대상이라.
숫자상으로는 노동자 가구는 5만6천「마르크」·공무원 6만9천「마르크」인가하면 농민은 껑충 뛰어올라 30만5천「마르크」이며 상인은 48만「마르크」로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본=이근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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