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중진도 탈락 할 뻔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1일 하오 서울시내 관철동 개인사무실에서 사뭇 감 상조로 약30분 동안 공천심사 결과에 대한 자신의 소감을 밝힌 김영삼 전 총재(얼굴)는『내가 이번 공천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면 당 중진급 중에서도 상당수가 탈락 또는 복수공천을 불면 했을 것』이라며『오는 25일부터 김삿갓처럼 전국을 돌아다니며 돈으로 지원 못해준 가까운 후보동지들을 몸으로라도 도와주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신민당이 청교도단체나 재판소도 아닌 정치단체라면 당선될 사람을 공천했어야 했다』고 했다.
이철승 대표는 김씨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공천심사를 끝까지 지켜본 지도급 인사가 그릇된 비방을 일삼는 것은 대인의 도리가 아니다』고 가볍게 일축.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