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원양경영 정상화 위해 이자감면 등 지원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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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탈세사건 이후 부실화한 고려원양(대표 강용순)의 정상화를 위해 은행융자상환·이자감면 등 지원방안을 검토 중.
현재 고려원양은 약 3백50억원에 달하는 부정을 안고 있으며 연간 이자액만도 60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농수산부 정책회의에서는 현재 전혀 조업을 하지 못하고 부산항에 묶여 있는 2만3천t급 공모선 개척호의 처리가 따르지 않는 한 은행융자금 상환연기나 이자감면 등만으로는 의미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지원방안을 다시 검토하기로 보류.
그런데 관건이 되고 있는 개척호는 73년 5백만「달러」에 도입, 북양에 취업시킬 예정이었으나 미·소의 2백 해리 선포 때문에 두 차례 조업에 그치고 발이 묶여 있는데 현상 유지만도 월2억원 선 경비를 축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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