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미국경제는 침체한다"|달러방위조치로…전문가들 예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달러」화 방어와「인플레」억제를 위한「카터」대통령의 조치는 미국경제의 침체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많은 미국의 경제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브루킹즈」연구소의「아더·오쿤」전 백악관 경제담당보좌관은『내년도 미국의 경제침체는 현실적인 위협으로 나타났으며 실업율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고「예일」대학의「로버트·트리핀」교수는『새로운 조치가「인플레」억제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경제침체는 심각한 위험이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이름 있는「이코너미스트」들이 이구동성으로 경기후퇴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지난 73∼75년에 겪었던 것과 같은 불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러한 비관적인 견해에 대해「카터」행정부의「블루멘덜」재무장관은 3∼6개월간 약간의 타격을 받을 뿐이며 3%전후의 경제성장을 비축할 것이라고 낙관. 미국에 대해「인플레」억제를 촉구해온 서독 같은 나라의 경제관리나 은행가들은 미국의 경제기반이 단단하다는 이유를 들어 낙관론에 동조, 「카터」대통령의 조치를 지지하고 있다. 【워싱턴=김건진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