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로 모든 문제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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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부여=송진혁기자】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19일 10대 총선 후의 정치상황에 관해 『10대 국회에서는 극적인 변화나 전환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하고 긴급조치해제문제·구속인사석방문제 등 여야간에 걸려있는 정치문제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며 한꺼번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구인 부여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전 총리는 『10대 국회가 보다 활성화되리라는 기대가 많다』는 말에 대해 『내 생각이나 기대도 그런 기대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히고 『국회가 활발히 운영되면서 잘살아보겠다는 국민의 소망을 성취해 나갔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정치방향은 박정희 대통령의 지속적인 정치경륜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자기는 10대 국회에서 어떤 자리나 일이 주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말 대사면여부에 관해 김 전 총리는 『국가에 경사가 있을 때 그런 은전을 베푸는 것이 관례가 되어왔으므로 그런 점에서 예측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부여】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20일 부여금성극장에서 열린 공화당 단합대회에서 『오늘의 발전은 민주주의니 인권이니 하고 비판하는 일부인사들에 의해 이룩된 것이 아니며 그들도 우리 공화당의 덕을 보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원은 당총재인 박정희 대통령이 경륜하시는데 필요하다면 무엇이든지 해드린다는 각오와 겨레발전에 밑거름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해야한다』며 국민소득이 1만「달러」가 넘을 때까지는 모든게 시작이라는 각오로 우리가 남보다 더 잘살 수 있도록 박 대통령을 보좌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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