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처음 연대 꺽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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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건국대가 농구 「팀」 창단(67년) 11년만에 강호 연세대를 처음 격파했다. 17일 11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명지대 체육관에서 개막된 제15회 추계대학농구연맹전 첫날 경기에서 건국대는 박인규·조명수가 국가대표로 빠진 연세대를 시종 압도한 끝에 79-63으로 대파했다.
또 명지대는 경희대와 격전을 별이다 경기종료와 함께 던진 김광석의 「사이드·슛」이 「네트」를 잘 빠져 95-94로 극적인 승리, 서전을 장식했다.
한편 한양대·국민대 등 강호들도 여유있게 1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2개조로 나뉘어 예선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3개 「팀」이 결승 「리그」에 올라 패권을 겨루게된다. 그러나 예선에서 대결한 「팁」과는 결승 「리그」에서 다시 붙지 않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1패씩을 기록한 연세대·경희대는 큰 부담을 안게됐다.
이날 연세대는 전반 5분만에 장신 「센터」(1m97cm) 조동우가 오른쪽 발목을 삐어 퇴장하면서 초반부터 「팀웍」이 흐트러졌다.
건국대는 전형우(개인 득점가) 김명신을 주축으로 짜임새있는 「팀웍」을 구사, 이성원이 고군분투하는 연세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시종 5「골」 이상 앞선 끝에 대승을 장식했다.
◇첫날 전적(17일·명지대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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