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인증샷 논란 "일베 가려고 조작했다"…그래도 그렇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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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인증샷 논란’. [사진 YTN 캡처]

‘일베 인증샷 논란’.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오후 일베 게시판에는 ‘긴급 속보, 사람이 죽어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일반 가정집으로 보이는 곳에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쓰러져 있는 사진 3장이 포함되어 있다. 여성 주변 바닥에는 피로 보이는 빨간 액체가 묻어 있으며 깨진 화분과 후라이드 치킨 조각이 흩어져 있다.

또 그 중 하나의 사진은 이런 모습을 배경으로 일베 회원임을 인증하는 ‘O’ 모양을 그린 엄지손가락이 찍혔다.

해당 사진을 올린 일베 회원은 “아침까지 술 먹고 자고 일어나서 눈 뜨니까 사람이 죽어 있다. 신고는 했다”며 글 하단에는 “아 내가 일베 가려고 주작(조작, 없는 사실을 꾸면 만듦)했다”는 글을 적었다.

해당 글과 사진은 일베 운영진에 의해 바로 삭제했지만,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게시자의 신원과 사건의 진위 여부를 파악중이다. 경찰은 “글쓴이가 스스로 조작한 것이라고 밝힌 만큼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있지만 신원 파악이 되면 진위를 파악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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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인증샷 논란’. [사진 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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