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예치제 해제문제 싸고 건설부-재무부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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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고 침체된 건축경기의 숨통을 열어주려는 건설부의 배수와 「인플레」요인을 감안한 재무부의 주장이 서로 엇갈려 두 부처간에 이견이 속출.
신형식 건설부장관은 건설업체의 자금난이 심각한데도 해외건설에서 벌어들인 자금이 외화 예치제로 묶여있다는 업계의 진정에 대해 『관계당국과 협의, 자금난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 그러나 재무부측은 해외건설「달러」를 풀어주는 경우 연말통화량-물가를 직격 할 것이라는 점에서 내년 1월까지 외화의 시한부동결을 해제하지 않을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이외에도 신 장관은 국내여신 한도규제대상에 묶여있는 주택은행의 주택건설용 재원을 내년부터 규제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재무부측과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발표했으나 재무부측은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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