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이틀·매치」 규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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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 권투위>
한국권투위원회(회장 양정규)는 「카르도나」-정순현의 WBA세계「타이틀·매치」때의 난동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세계「타이틀·매치」의 국내개최는 물론 해외도전도 철저히 규제키로 결정했다. 한국권투위원회의 이 같은 조치는 무분별한 세계도전으로 참패만을 거듭하고 난동사건 등의 후유증을 일으키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그러나 한국권투위원회는 오는 12월 13일에 일본에서 있을 주호-「구또」와의 WBA「주니어·미들」급 세계「타이틀·매치」와 12월 27일 서울에서 있을 태국의 「무앙수린」과 김상현과의 WBA「주니어·웰터」급 세계「타이틀·매치」만은 이미 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에 그대로 거행키로 했다.
또 한국권투위원회는 문교부의 지시에 따라 정순현의 판정패 후 「링」을 점거, 난동을 벌인 극렬「팬」들 중에 권투관계자들이 포함됐을 경우 강력한 처벌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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