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전-외환은, 무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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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33회 전국 축구선수권대회 예선 4일째인 l4일 경기를 마치고 서울 효창구장을 나가던 인천체전 선수들이 잔뜩 흥분한 채 유리창을 깨뜨리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이날 외환은과의 경기에서 심판 때문에 『억울한 무승부』가 된데 대한 분함을 엉뚱한데 푼 것이다.
인천체전은 경기종료 2분전까지 2-1로「리드」,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듯 했다.
그러나 외환은이 마지막 공격에서 FW 정귀호가 극적으로 「골인」시켰는데 주심 석진철씨가 처음엔 「파울」이라고 했다가 외환은 선수들이 달려들며 항의하자 당황한 나머지 판정을 번복, 「골인」을 선언해 버렸다. 인천체전 선수들은 이에 주심을 나무라며 경기진행을 거부, 40여분간 버티다가 본부임원들의 설득으로 사후 소청을 제기키로 하고 결국 경기에 임했으나 선수들은 귀중한 1승을 놓쳤다고 분함을 참지 못했다.
이날 인천체전-외환은 경기 외에도 성균관대-조흥은(1-1), 해군-단국대(0-0) 등 세 경기 모두가 무승부로 끝났다.
◇제4일 전적(14일·효창운)
▲예선 6조
▲예선 7조
▲예선 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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