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뒤엎고 상은·국민은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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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33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에서 초반부터 의외의 승부가 잇따르고 있다. 첫날인 11일 강호해군이 연세대에 2「골」을 먼저 뺏겼다가 간신히 2-2 무승부를 이룬데 이어 12일에는 올해 실업축구의 2관왕인 자동차 보험이 상은에 1-0으로, 지난해 우승「팀」인 건국대가 국민은에 2-0으로 패배, 예선탈락의 위기에 몰린 것이다.
26개 「팀」을 8개조로 나누어 예선 「리그」를 벌이는 이 대회에서는 단 한번의 패배가 치명상이 된다.
상은은 이날 추계실업연맹전 우승의 들뜬 기분이 채 가시지 않은 자동차보험을 맞아 전반 초부터 맹공을 거듭, 4분만에 FW 김홍섭의 「코너·킥」을 FW 강병찬이 재치 있게 「백·패스」, FW 하두봉이 「골인」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국민은은 전반 2분만에 FW 백성신이 문전 혼전 중 행운의 선제 「골」을 잡은 후 김진국을 중심으로 한 건국대의 끈질긴 역공에 시종 시달렸으나 후반 23분 서영호의 「코너·퀵」을 FW 팽경진이 「헤딩·슛」 쾌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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