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예의 얼굴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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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주민들을 단합시켜 가난을 쫓고 부를 심어 온 상록수 공무원의 본보기.
68년 단양 군청 농업 통계 요원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 그 동안 주로 일선 면사무소 업무를 맡아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역 사회 개발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해 쌓은 업적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75년부터 직접 현지 지도를 맡았던 적성면 대가리 주민의 가구당 평균 농가 소득을 당시 연간 65만원에서 지금은 1백9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근면과 절약을 생활 신조로 「내 마을 내 가정 가꾸기」운동을 전개, 한마을 67가구의 초가 지붕을 모두 개량하고 부녀자들에겐 절미 운동을 펴 마을 공동 사업의 기금으로 쓰게 했다.
올해부터는 적성면 소재지인 하리마을의 환경 개선 작업을 맡아 하수도 4백80m 도수로 3백10m 담장 76개소를 정비 개량, 도내 우수 마을로 지정 받게 했고, 이로 인해 7월28일에는 내무부장관 표창과 함께 3백만원의 상금까지 받게 했다.
그는 마을 이장 등과 상의, 이 상금으로 비육우 10마리를 사서 공동 사육토록 하여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마을 기금과 장학금으로 쓰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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