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안정·당동에 건설될 신항 배후 지역 4,210만평에 지가고시|항만청, 건설부에 요청|과열투기 막기 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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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에서 추진중인 부산항의 4·5배 규모에 달하는 안정 당동 신항 건설계획이 확정 단계에 이름에 따라 신항 예정 지의 배후도시 후보지역 땅값이 뛰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지역에 대한 기준지가가 금명간 고시된다. 9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해운 무역항으로서의 부산항이 1백50만 평방km의 규모이나 80년대 물 동량을 감안할 때 신항 건설이 필요, 그동안 정부는 안정(경남 통영군 광도면)과 당동(고성군 거류면)만을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정하고 오는80년도에 6백만∼7백만 평방km규모의 신항을 착공한다는 기본방침아래 타당성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 같은 기본방침에 따라 항만 청이 기준지가 고시를 건설부에 요청, 배후도시 예정 지인 2개군1개 읍 6개 면에 대한 기준지가를 곧 고시할 예정이다.
기준지가고시지역은 통영군 용남면·도산면·광도면과 고성군 거류면·속해면·마암면·고성읍 일원 1백44평방km(4천2백10만평)로 9월7일 토지실거래가를 기준으로·기준지가가 고시된다.
건설부는 지난 9월7일 이들 지역이 기준지가고시대상지역으로 학정 된 후 11월7일까지 2개월 동안 토지평가사(2개 사무소) 14명을 동원, 토지 실 거래 가격의 조사를 마치고 곧 기준지가를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이번 기준지가 고시대상지역에서 이미 지가고시 된 안정리 지역 44·94평방km와 충무도시계획구역·거제군·고성군회화면·창원군 진전면은 제외된다.
한편 항만 청은 신항 건설의 타당성을 최종 점검키 위해 지난 8월 대림「엔지니어링」사에 1억5천만원으로 용역 계약하여 대림 측은 내년 3월까지 조사를 끝낼 예정이다.
안정 골에 대해서는 이미 결론이 나있고 당동만은 예비조사결과 부산항 제2부두 평균수심이 13m인데 비해 15m로 입지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청은 안정·당동 신항을 특히 상항 중심으로 구상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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