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자들의 반발과 순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공천에서 탈락한 공화당 현역의원들은 일부 향방을 감추는 등 소극적 반발을 하고있으나 일부는 당노선에 순응하고 있다.
최세경 의원(진주-삼천포-진양-사천)은 공천된 구태회 국회부의장과 같은 승용차를 타고 진주에 내려가 9일 지방예술제에 참석한 후 「이·취임식」을 가질 예정이고 함평-영광-장성의 윤인식 의원은 7일 공천을 받은 김재식 전 지사와 지구당 부위부장 및 사무국장을 자택으로 불러 수인사를 주선.
당선거공약을 만들고있는 김주인 의원(거제-고성-통영)도 당무회의, 당·정협의회 등에 꼬박 참석, 『연부력강한 최재구 의원을 밀겠다』고 했고 김제원 의원(금산-대덕-연기)은 이효상 당의장서리 등에게 『어려운 일을 하느라고 고생들이 많다』고 오히려 위로.
강기천(목포-무안) 황재홍(예천-문경) 의원도 최영철·구범모 의원지원을 약속했으며, 새로 공천을 받은 이인근씨(동대문)는 강상욱 의원을 찾아가 당원반발무마를 요청.
한편 당공천을 신청했던 일부 전직공화당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움직임이며, 윤재명씨(장흥-영암-완도·6, 7대의원) 같은 사람은 『전례를 따라 복수공천을 기대해 공천신청을 했었다』며 무소속출마를 예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