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쓰레기통이 도둑통로|3층에 올라가 2백만원 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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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아파트」의 쓰레기통으로 도둑이 들었다. 4일 하오1시부터 5시 사이 서울 강남구 반포동 신반포주공「아파트」301동306호 김금숙씨(39·여) 집의 쓰레기통로를 통해 도둑이 들어가 「다이어」반지 2개·「새파이어」목걸이 1개·「카메라」등 2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아파트」 아래층밖에 있는 가로 90㎝·세로 1백20㎝의 쓰레기 수거문을 통해 굴뚝처럼 생긴 쓰레기통로벽을 8m가량 타고 3층 김씨 집까지 올라가 물건을 훔친뒤 현관문을 통해 달아났다.
○…범인이 들어온 쓰레기통로안은 가로·세로1m가량 되며 「시멘트·블록」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기어오르기 쉽게 되어있고 아래층 수거문은 자물쇠로 채우도록 돼있으나 관리소측은 이를 잠그지 않았고 집안에 있는 투입구도 자물쇠 장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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