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로 치부한 경제 동물|일본인이 본 한국인의 대일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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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일본 「아사히」 신문 (조일신문)은 지난 l일 「한국 특집」을 싣고 「취직난은 옛날이야기」 「고도 성장하의 밝은 얼굴들」 등 제목의 기사와 함께 「대일관」을 다루었다.
다음은 「아사히」 신문에 실린 그들이 본 한국인의 대일관이다.
한국에서 공부를 했거나 근무한 일본인들은 누구나 한국인들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일본의 역사는 도대체가 몇년이나 되었나? 한국은 5쳔년의 역사를 가진 문화 민족 국가다」「실례지만 일본은 섬나라가 아닌가? 섬나라의 근성을 가진 섬나라이지만 문화에 관한한 우리가 선진국이 아닌가?」하고 말한다.
한국인은 이만큼 문화적 선달자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식민지에 짓밟힘으로 해서 대일 감정의 복잡한 사건의 근원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 사회에 등장하는 일본은 「악질」「군국주의의 부활 위험 국가」 그리고 「6·25로 돈번 경제 동물 국가」라는 세가지로 「이미지」가 굳어 있다.
이러한 「이미지」 때문에 일본의 새로운 움직임에 대해 한국인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해할 길이 없다.
왜냐하면 일본을 똑바로 보고 바로 알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에게 그럴 기회가 잘 없기 때문이다. 【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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