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 의원에 축하 파티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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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당이 공천 내용을 비밀에 붙이고 있는 탓으로 온갖 웃지 못할 진풍경이 속출.
『총무단은 다 살아났다』는 말로 자기의 공천이 확정된 것으로 믿은 오준석 부총무는 여러 사람들의 축하 인사를 받고 귀향까지 했으나 사실은 같은 지역의 문태준 의원이 공천자로 판명됐다.
오치성씨의 공천이 확정된 포천-가평-연천-양평의 김용채 의원은 지역구에서 공천 환영 「파티」까지 열렸으나 6일 길전식 총장을 만나고 나와 낙천을 확인. 김 의원의 표정을 보고 기자들이 『표정이 굳은 것 같다』고 하자 한 간부는 『보는 바와 같다』며 탈락을 간접확인.
이처럼 1구 2공천자의 희비극이 일어나자 많은 의원들은 『보안을 제대로 하든가 아예 발표해 버리지 이게 무슨 꼴이냐』고 간부를 원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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