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창남, 단·복식 석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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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수비형의 주창남(대우중공업)이 제33회 전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의 남자 단·복식을 모두 석권했다.
3일 서울 장충「코트」에서 폐막된 최종일 남자단식 결승에서 주창남은 공격형의 박대일을 맞아 「로빙」작전으로 「페이스」를 흐트러 뜨리는데 성공함으로써 3-0 「스트레이트」로 완승, 지난 76년이래 3연패의 쾌거를 수립했다.
또 주창남은 복식결승에서도 성대후배인 주원홍과 조를 이뤄 임지호·김영호조(건국대)를 3-l로 격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거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주창남은 단식결승에서 l「세트」에선 박대일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밀려 4-3으로 뒤지는등 고전했다.
그러나 이후 「로빙」과 박대일의 취약점인 「백·핸드」쪽으로 공세를 퍼부어 「리듬」을 깨뜨려놓아 6-4로 승리한뒤 2,3「세트」에선 6-1, 6-2로 여유있게 이겨 3연패를 이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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