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금난 납득하지만 봉급자의 무언의 항변도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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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병현 한은 총재 (얼굴)는 1일 『최근 기업의 자금난을 충분히 납득하고 있지만 뛰는 물가에 시달리는 많은 봉급 생활자들의 「무언의 항변」도 적지 않게 중요하다』며 긴축 정책을 견지할 뜻을 시사했다.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난 신 총재는 계속 그동안 금융 긴축 정책의 성과에 대해 『10월25일 현재 지난해 동기비 총 통화 증가액이 9백억원에 불과해 연간 확대된 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상당한 긴축이 이루어진 셈』이라고 자평.
신 총재는 『앞으로도 업계의 강력한 주장뿐 아니라 「소리 없는 서민 가계의 고충」을 충분히 감안할 생각』이라고 말해 기업의 돈 줄은 여전히 메마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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