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의원 의원직 상실에 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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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변호사법 위반 사건 확정으로 1일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신민당 황명수 의원은 『특히 천안-아산 유권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
황 의원은 『날아가는 새도 뒤를 깨끗이 해 놓는다고, 누가 공천되든 지구당 위원장 인수 인계를 깨끗하게 정리해 주겠다』면서 『허용만 된다면 당 공천자의 선거 사무장이라도 하면서 표를 모아주고 싶다』고 했다.
황 의원 구제를 위해 노력해온 송원영 총무는 『여당 같으면 경고 친서나 받고 끝날 가벼운 사건』이라며 『내가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고 이중재 의원은 『경고 친서를 받은 여당 의원들 중에는 이보다 더 엄청난 사건에 관련된 사람도 많다』, 한영수 대변인은 『의원직이 파리 목숨이니 입법부 권위를 어디 가서 찾겠느냐』고 한탄.
황 의원은 11월분 세비 중 97만원을 가불해 쓴 것이 국회에의 빚이 됐으나 김용태 운영 위원장의 배려로 사무처가 결손 처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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