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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씨 달러소지 액수·경위 조사키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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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특파원】미하원 국제기구소위원회(회장 「도널드·프레이저」)는 다음주중에 한미관계 조사에 관한 마지막 청문회를 열고 전 한국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을 출두시켜 그가 미국 안에 가지고 들어온 거액의 돈문제를 조사할 예정이다.
「로버트·뵈처」 소위 수석조사관은 31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아직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청문회는 비공개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뵈처」는 『김형욱이 최근엔 미국에 올 때 l5만「달러」를 가져왔다고 증언했으나 지난번 소위증언에선 2백60만「달러」를 가지고 왔다구하여 액수에 상당한 차이가 난다』고 말하고 「프레이저」 소위는 김형욱이 어떠한 방법으로 왜 그렇게 많은 돈을 미국에 가져왔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뵈처」는 김형욱이 한국중앙정보부 재직 중 공화당재정위원장인 김성곤씨로부터 75만「달러」를 받은 사실도 인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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