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받고도안받았다"우겨 33만원가로원 역매표원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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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영등포경찰서는 25일 승객이 낸 요금을 받고도 안받았다고 잡아뗀뒤 요금을 더받아 가로챈 서울영등포역 매표원 이건주씨(33)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영등포역 제8번 매표창구에서 경부선열차표를 팔아오며 지난13일 낮12시30분쯤 이남용씨(23·경북대구시서복평리2동1185)로부터 2천5백50원하는 부산행 특급 열차표 요금으로 3천원을 받아 이를 돈통에 집어넣고는 2천원만 받았으니 더 내라고 생떼를 써 1천원을 가로챈것을 비롯, 같은 방법으로 5월부터 5개월간 33만여원을 받아낸 혐의다.
피해자들의 잇따른 신고로 잠복한 경찰관에게 덜미를 잡힌 이씨는 『승객들이 열차시간에 쫓겨 시비를 가리지 않고 의외로 선뜻 돈을 내주어 범행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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