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황시설」 조건을 붙이자 정유 3사들 증설에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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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저마다 증설을 하겠다고 덤비던 국내 정유 3사들이 증설허가 조건으로 탈황시설 설치를 정부측에서 내세우자 한걸음 뒤로 후퇴.
현재까지 신청서를 정식으로 제출한 회사는 호남정유의 15만「배럴」뿐이며 대한석유공사와 경인「에너지」는 감감 소식이라고.
이같이 정유회사들이 증설에 주츰하고 있는것은 81년부터 서울지역에서는 탈황유만을 공급한다는 방침에 따라 증설조건으로 탈황시설을 정부가 요구했기 때문.
탈황시설 설치에는 「벙커」C유의 경우 5만「배럴」 기준으로 1억5천만∼1억6천만「달러」, 경유는 7천만∼8천만「달러」가 소요돼 국내 업체들이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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