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다수확 협의회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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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5일 국회내무위에서 김수한의원(신민)은 농촌 리·동에 가족계획어머니회, 쌀다수확 협의회, 흥농계등 30여개의 조직이 있다고 소개하고는 『농촌에선 4중 5중 조직에 종횡으로 묶이고 「감투」 사태에 억눌려 꼼짝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조직을 「청소」할 생각은 없는가』고 질문.
이에대해 김치열내무장관은 『대 「오키스트러」도 각종 악기가 등장하고 같은 악보에 의해 연주돼야 웅장한 음악이 나오는 법』이라며 『조국 근대화를 향한 「민족의 대행진」을 연주할 「오키스트러」 의 악기로 이해해 달라』고 대답.
그러자 김의원은 『한 악사가 한 악기를 입에 물고 불어야 음악이 나오지 한 사람이 10여개 악기를 한꺼번에 다뤄서야 무슨 연주가 되겠느냐』고 다시 응수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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