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1근 5천원 넘어|전국서 오름세 "매점고추 출회않는 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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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장철을 앞두고 일부지방도시의 고추값이 올들어 최고시세인 6백g 1근에 5천4백원까지 치솟았다. <지방종합> 고추시세는 24일 원주가 상품1근에 5천4백원, 청주가 5천2백원, 천안·군산이 각각 5천원을 기록했다.
값이 계속 뛰는속에 고추는 품귀현상까지 보였고 소비자들은 일부 소매상에 고추가 있어도 값만 물어보고 사지않아 거래는 한산했다.
원주지방의 고추값은 당국의 매점매석행위 단속이 뜸해진 지난 13일 3천6백원 하던것이 10일만에 50%인 1천8백원이 올랐고 청주지방은 22일까지 4천2백원했으나 하루사이에 1천원이 뛰었다.
또 천안지방은 21일까지 4천3백원이던것이 이틀만에 7백원이 치솟았다.
이같이 고추값이 하루가 다르게 뒤는 것은 서울등 대도시 중간상들의 매점매석으로 산지에서 자주가 출하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상인들은 말하고 있다.
고추값은 추석후 농협고추 방출로 2천6백원씩 했으나 중간상인들의 매점매석으로 4천5백원까지 올랐고 당국의 단속으로 10월초 3천원까지 내렸다가 다시 15일쯤부터 뛰기 시작했다.
상인들은 앞으로 김장철수요는 늘고 산지 출하는 없어 고추값이 당분간 내릴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고추 구입권 가구 25일부터 공급>
농수산물 가격안정사업단은 25일부터 고추구입권소지자를 대상으로 가구당 7백근씩 5백개 농협양곡직매장을 통해 공급한다.
이번 고추구입권 배부에 누락된 가구에 대해서는 1차 공급이 끝나는 11월25일 이후에 공급키로 했다.
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등 지방 주요도시에는 11월중에 수입동향을 보아 방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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