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크루즈요격망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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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23일UPI동양】 소련은 최근 미국이 대소전략무기제한협상(SALT)에서 협상 「카드」로 사용해온 「크루즈·미사일」에 대한 요격망 구축에 성공하는 한편 SALTII 협정제한 대상에서 제외된 「백파이어」 폭격기의 양산체제에 돌입함으로써 미전략 군사력에 일대 타격을 주고 SALTII협상에 새로운 문젯점을 제기했다.
미항공주간지 「에이비애이션·위크·앤드·스페이스·테크놀러지」지는 23일 소련이 최근 「클루즈」 요격 실험에서 「미그」25「폭스배트」기를 동원하여 지금까지 소련방공망을 뚫을수있는 무적의 무기로 알려졌던 고도 30m 정도의 「크루즈.미사일」과 같은 유형의 가장 저공목표물을 격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이번 「모스크바」 미소외상회담의 SALTII 협정타결 실패와 관련, 큰 주목을 끌고 있으며 앞으로의 SALTII 협정타결 실피와 관련, 큰 주목을 끌고 있으며 앞으로의 SALTII 협상에 영향을 줄것으로 군사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잡지는 소련「폭스배트」가 명중시켜 떨어뜨린 가상목표물은 「클루즈」와 비슷한 고도 61m의 「로키트」라고 밝히고 이 때문에 「안드레이·그로미코」 소외상이 지난번의 대미 SALT협상에서 「클로즈」 문제에 순순히 양보, 『미국이 원한다면 「크루즈」를 세계 어느곳에든 날려보내도 좋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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