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미일안보조약 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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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두겸특파원】중공부수상 등소평은 23일 일·중공평화조약비준서를 교환한 다음 이날하오 「후꾸다」(복전) 일본수상과 1차 회담을 갖고 일본의 미일 안보조약에 의한 미일 안보체제, 자위력증강 정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고 평가하는 한편 『소련은 핵군비는 물론 통상무기도 확대강화 하고 있어 전쟁의 위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소련에 대한 경계심을 표시했다.
이날 「후꾸다」 수상이 회담후반에서의 「아시아」 정세 설명에서 『「아시아」 정세에는 한반도 문제가 중요하다. 한반도가 현재 상태로 있는것은 곤란하기 때문에 한반도 문제 해결에 일·중공 양국이 어떻게 협력하면 좋을지 함께 연구해보지 않겠는가』라고 제의했으나 회담시간이 예정보다 이미 20여분이나 지난 상태였기 때문에 한반도 문제는 오는 25일의 2차회담에서 협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꾸다」수상은 『일본은 경제대국이 되고 있지만 결코 군사대국은 되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하고 『일본의 방위력은 자위력 강화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미일 안보를 기본으로 한다』고 밝혔다.
등소평은 24일 일·중공국교정상화 당시와 「다나까」(전중각영) 전수상, 「오오히라」 (대평정방) 전외상 (현자민당간사장)을 자택으로 방문한 다음 「호리」 (보리무) 중의원의장, 「야스이」(안정삼) 참의원 의장을 방문한다.
등은 또 각 야당 당수와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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