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수색 비관 안내양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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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삼화상운 시내 「버스」안내양 강미숙양(24)이 13일 상오 8시쯤 서울5사3610호 시내 「버스」(운전사 이도섭·37)에 타고 근무하던중 서울시경앞 정류장에서 극약을 먹고 신음중인것을 병원에 옮겼으나 19일 하오4시쯤 숨졌다. 강양은 숨지기전 가족들에게 남긴 쪽지에서 여러차례 입금액이 적다며 회사측으로부터 당하는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 더 이상 견딜수 없다고 밝혔다.
동료안내양들에 따르면 강양은 지난 11일에도 회사측으로부터 입금액이 적다며 꾸중을 듣고 몸수색을 당한뒤 퇴근, 이틀후 출근해 자살하려했다.
안내양들은 또 삼화상운측이 매일 일과가 끝난 뒤 안내양들의 몸수색을 해왔으며 운행도중에도 입금액이 예상보다 적으면 여사감이 방으로 데려가 옷을 벗기고 몸수색을 해왔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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