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다양해진 남성기성복|종류·가격·유행을 알아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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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벌3만∼5만원선 여성기성복의 수요층이 늘어나면서 남성전문기성복 「메이커」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기존의 대「메이커」인 삼성·반도외에 삼풍, 최근에는 울산에서도 남성기성복을 본격적으로 만들고 있다.
값이 비교적 싸고 중간에 거쳐야하는 여러가지 번거로움이 없기 때문에 젊은 층에 특히 인기가 있다. 각 「메이커」들이 내어놓은 기성복의 종류·가격 및 올 가을·겨울 남성「패션」경향을 알아본다.
2∼3년전부터 남성복장은 점점 「캐주얼」화해지고 있는데 올해는 그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주말이나 운동경기장에 갈때 입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옷들을 사무실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이에따라 각「메이커」들도 「레저·재킷」「블레이저·재킷」「스포츠·웨어」등 활동적인 옷들을 많이 내놓아 눈길을 끈다.
전체적인 모양은 「칼라」가 좁아지고 어깨선이 부드러워졌고 허리부분이 여유 있어진 것이 특징. 소매봉은 직선적이면서 풍성하며 바지통은 비교적 좁아지고 있다.
자유롭고 활동적인 분위기가 강조되기 때문에 천의 질감은 매끄러운 것보다 입체감이 있는 「훔스펀」「트위드」「풀란넬」「코르덴」등을 이용한 것이 인기가 있다. 특히 「훔스펀·재킷」은 따뜻해 보이는 질감으로 겨울까지 여러종류의 옷과 어울려 입을 수 있다. 40대 이후의 손님들이「콘티넨틀·타이프」를 많이 찾고 있지만 풍성한 주머니가 달려있는「점퍼·스타일」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 권할만하다.
겨울 「코트」는 11월 초순이나 돼야 본격적으로 나오며 현재는「바바리」류의 「코트」 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남성용 의류의 색깔은 검정·감색이 기본적인 색깔로 무난하지만 회색계의 가라앉은 색깔이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회색·「베이지」색이 혼합된 「체크」 무늬상의나 진한 「올리브·그린」계의 「체크」상의는 정장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권할만하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10∼20% 오른 값. 원단·인건비가 올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데 「울」1백%의 양복1벌이 4만∼4만5천원선. 여기에 「베스트」가 추가되면 5만∼5만5천원은 주어야 한다. 「울」1백% 상의는 3만2천∼3만9천원, 「폴리에스터」가 60% 섞인 것은 3만원선. 바지는 l만2천∼1만5천원. 「바바리·코트」류는 가격이 다양해 2만원에서 5만원을 홋가하고 있다. 20대와 30대초반에 어울리는 「사파리·점퍼」는 1만3천5백원 가량 주어야한다. 「코르덴」상의가 1만5천원, 하의는 5천원에서 8천원가량 이들 기성복들은 대 「메이커」에서 만들어냄에 따라 「사이즈」도 어느 연령층·체격에 맞도록 세분화돼있어 고르기가 쉽다. <이재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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