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가격 급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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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동안 내림세를 보이던 국제자원가격이 7월 중순을 고비로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원개발연구소가 18일 조사한 「국제자원가격 및 수급전망」에 따르면 오랫동안 저가격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던 동·연·아연등의 금속가격이 공급의 한계성 및 일부 국가들의 비축 증대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 지난 6월말에 비해 불과 3개월 사이에 최고 35·6%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불안과 관련, 금의 경우 6월말에는 「런던」시장에서 「온스」 당 1백83「달러」 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15일에는 2백23 「달러」로 21·9%나 뛰었고 아연은 6월말 t당 3백「파운드」(약29만원) 에서 10월15일에는 4백7·5「파운드」 (39만3천6백원)로 35·6%나 올라 가장 큰 상승율을 보였다.
이같은 상승 추세는 ①미·일동 주요국들이 종래의 「에너지」 지원 위주에서 범자원화 경향으로 나가고 있고 ②국제 유동성 증가에 따른 환물투기 경향이 점증하고 있으며 ③전략자원 비축의 경쟁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78년 한햇동안 동1개 품목에 대한 수입량만도 6천8백만「달러」를 비롯, 4억3천7백만 「달러」 의 각종 광물등을 수입해야 될 입장이고 81년에는 7억8천9백만「달러」로 수입량이 늘 전망이어서 원자재의 가격상승 압박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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