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 영향 표면화한 일경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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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엔」화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신장을 구가했던 일본이 금년 하반기 들어서면서 수출은 급감, 「엔」화 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통산성의 발표에 따르면 9월의 수출인증액은「엔」화 기준으로 작년 동월대비 14·8% 감소한 1조7천6백억「엔」.
또 수출수량도 5%가량 줄었다. 이러한 수출둔화현상은 지난 4월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7월이후 더욱 심해진 느낌. 그러나 「달러」화 기준으로는「엔」화 상승 때문에 9월의 경우 오히려 19·6%가 증가한 89억7천6백만 「달러」 이다.
품목별로는「카메라」가 작년동월비2·5% 증가한 것을 빼고 (「엔」기준) 선박 29·6%,섬유제품 29·3%, 철강재 15·9%, 자동차 12·3%씩 감소했으며 지역별로는 선진국 지역이 17·6% 떨어진 반면 공산권 특히 소련은 50·4%나 증가했다.
그런데 4∼9월 6개월간의 수출인증 발급액은 10조7천6백93억 「엔」 (4맥99억「달러」)으로 작년동기비 8·7%감소(「달러」기준으로 15·9%증가).
【동경=김두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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